뜨거운 열기로 찜질방을 방불케 했던 농성장 텐트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다는 예감이 듭니다.
지난 겨울 시작된 우리의 농성은 명동성당에서의 봄과 여름을 보내고 이제 가을을 맞이합니다.
계절은 이렇게 변해가지만, 한국 정부의 그칠 줄 모르는 탄압 속에서 우리의 투쟁도
계속됩니다.
어느덧 300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명동성당 농성투쟁단은 지난 8월 18일부터 지금까지 수도권 2차 순회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단속을 피해 숨죽이고 있는 동지들의 가슴속에 있는 분노를 투쟁으로 조직하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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